내일부터 온누리상품권 10% 할인…마스크 30% 할인은 다음주

추석을 앞둔 2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을 앞둔 20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이고 있다. 송봉근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내놓은 민생안정대책이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1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10%로 높아지고, 다음 주에는 마스크 30%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추석 연휴 기간 구입하는 농수산물의 ‘김영란법’ 선물 허용가액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완화한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1일부터 온누리상품권 사용 혜택을 확대한다. 우선 개인이 한 달에 살 수 있는 한도를 종이 상품권 월 50만원, 모바일 상품권 월 70만원에서 모두 100만원으로 올린다. 특히 5% 할인율을 적용하던 종이 상품권은 10% 할인 판매한다.
 

농수산물 소비 촉진…할인쿠폰 뿌린다

 아울러 21일부터 10월 말까지 모바일 상품권을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내년 1, 2월 구매 한도를 30만원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내년에 더 많은 구매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미다. 또 공공기관 성과급에서 온누리상품권 지급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7월 서울의 한 시장에 온누리상품권 안내문이 걸려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7월 서울의 한 시장에 온누리상품권 안내문이 걸려 있는 모습. 뉴스1

 비대면 판매 촉진을 위해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전통시장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지역특산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쿠팡·지마켓 등 민간 쇼핑몰에서도 지역특산물 기획전을 연다.
 
 올 추석에 선물할 농수산물에 한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의 선물 허용가액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9월 10일부터 10월 4일까지 구입하는 선물이 대상이다. 9월 중에 전통시장과 중소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수산물 20% 할인 쿠폰(최대 1만원)도 110억원어치를 배포한다.
 
 정부는 올 추석 농수산물 수급에 차질을 막기 위해 성수품 공급량을 평소의 1.3배 수준으로 늘렸다. 오는 29일까지 배추·무·사과·배 등 농산물은 1.6배, 축산물 1.2배, 임산물 2.8배, 수산물 1.2배 확대 공급한다.
 

전국 기차역서 마스크 30% 할인

지난 2일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열차에서 승객이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열차에서 승객이 거리를 두고 앉아 있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이어질 다음 주에는 ‘마스크 3종 세트’를 시행한다. 우선 전국 기차역과 공용홈쇼핑을 통해 마스크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282개 기차역 편의점에서 모든 마스크를 평균 30% 할인해 판매한다. 공영홈쇼핑에선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를 490원에, KF94 마스크를 690원에 판매하는 정규방송 편성을 확대한다.
 
 정부는 9월 안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계층,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 보건 취약계층에 2000만장의 마스크를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명절 기간 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매점매석행위 단속도 이어갈 방침이다.
 
 교통수단과 각종 시설에 방역을 강화하는 ‘추석 특별 교통대책’은 28일부터 시행한다. 연휴 기간(9월 29일~10월 4일) KTX는 창가 쪽 좌석만 판매해 승객 사이의 안전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수출·입 물품의 원활한 통관을 위해 24시간 통관체제(9월 14일~10월 2일)도 운영한다.
 

‘추석맞이’ 조기 세금 환급

2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영세사업자·중소기업·모범납세자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명절 전(30일)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결손금 소급공제를 9월 안에 조기 환급한다. 올 추석부터 회사가 사원에게 지급하는 명절·경조사 선물의 부가가치세 비과세 한도는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린다.
 
 정부 관계자는 “긴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겹쳐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커졌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기 위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민께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위기극복과 경기회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