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7명 “추석 때 친지 방문 않겠다”

“추석 후 코로나19 재유행” 응답 8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기간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온라인 성묘’와 ‘벌초 대행서비스’를 이용해 줄것을 권고했다.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기간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하고 ‘온라인 성묘’와 ‘벌초 대행서비스’를 이용해 줄것을 권고했다. 뉴스1

서울시민의 67%는 이번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4일) 동안 함께 살지 않는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 19~2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다. 
 
 ‘방문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79%가 그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다. 지난 명절에 가족이나 친지를 방문한 시민 가운데 56%가 ‘이번에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수도권 방문자보다 경상권, 전라권, 충청권 방문자의 미방문 계획 응답률이 높았다. ‘방문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8%로 지난 명절 친지를 방문한 비율(59%)보다 31%p 낮았다. 
 
지난 명절 이동 경험과 이번 추석 이동 계획. [자료 서울시]

지난 명절 이동 경험과 이번 추석 이동 계획. [자료 서울시]

 이번 연휴 때 1박 이상 타 지역 여행 계획이 있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5%, 당일치기 근교 나들이 계획이 있다고 답한 시민은 19%였다. 지난 명절에 1박 이상 여행, 당일치기 여행을 했다는 응답률보다 각각 31%p, 33%p 낮았다. 
 
 연휴 기간 서울시민은 평균 4.5일 서울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휴 내내 서울에 머무르겠다’는 시민은 76%였다. 시민 10명 중 4명(39%)은 ‘서울에 머무르는 동안 외출이나 외부활동 계획이 없다’고 답했으며, 48%는 ‘생필품 구입 등 제한적 외출을 하겠다’고 답했다. ‘적극적 외부활동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연휴 기간 외출, 외부활동 장소. [자료 서울시]

연휴 기간 외출, 외부활동 장소. [자료 서울시]

 ‘제한적 외출이나 외부활동 계획이 있다’는 시민 가운데 67%는 ‘마트와 전통시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공원·산책로·등산’을 선택한 응답자는 50%였다.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에는 TV·동영상 시청(25%), 휴식(24%), 가사 정리(11%) 등을 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민의 80%는 ‘추석 이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크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51%였으며, 37%는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11%는 ‘자제 권고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연휴 기간 집에서 시간 사용 계획. [자료 서울시]

연휴 기간 집에서 시간 사용 계획. [자료 서울시]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운동 부족에 따른 건강문제(36%), 무료함(22%),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15%), 가족 간 갈등(13%) 순이었다.
 
 가족 간 갈등과 관련해 응답자의 74%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으며 12%는 ‘증가했다’고, 11%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서울시민의 36%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립된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지원’을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장 필요한 정책 1순위로 꼽았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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