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재산 71%가 현금자산 40억…9월 재산공개 1위 공직자는

9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권순기 진주 경상대학교 총장이 신고액 1위에 올랐다. 이달 재산 공개 대상자는 지난 6월 2일~7월 1일 신규 임명되면서 재산을 재등록한 51명이다. 권 총장 다음으로는 윤정의 강원대 삼척부총장과 윤제용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12억7200만원…9월 공직자 재산공개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9월 공직자 수시 재산공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경상대]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9월 공직자 수시 재산공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경상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권 총장은 56억5283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현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큰 비중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가 보유한 예금이었다. 신고 재산의 71%에 해당하는 40억1470만원이 현금성 자산이었다.
 
 부동산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경남 산청군과 사천시에 보유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대지·전답이 7억3574만원(이하 실거래가 기준)이었고 경남 진주시와 산청군의 아파트·단독주택이 4억5660만원이었다. 서울시 관악구의 오피스텔 임차권도 8000만원 상당이었다.
 

2위 강원대 삼척부총장…전세 보증금 10.5억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을 비롯한 강남권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을 비롯한 강남권 아파트 일대. 연합뉴스

 권 총장의 뒤를 이은 건 윤정의 강원대 삼척부총장이었다. 윤 부총장의 경우 부동산 비중이 높았다. 전체 신고 재산액 47억3301만원 중 22.2%(10억4908만원)가 건물임대채무였다.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대치동에 3건, 경기도 안산시에 1건 등이었다. 건물임대채무란 보유주택을 전세로 임차하면서 받은 전세보증금을 말한다. 이 외에 강원 삼척과 전남 신안, 경기 안산에 보유한 8억6000만원 상당의 토지도 신고됐다.
 
 윤제용 국무조정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도 34억8457만원을 신고했다. 윤 원장은 예금이 19억5841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56.2%였다. 서울 서초구에 보유한 부동산 14억2450만원도 신고했다.
 

1주택자 됐지만…4억원 오른 은마아파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내 모습.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내 모습. [중앙포토]

 퇴직자 중에서는 김형영 전(前)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31억4699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실장의 경우 종전에는 서울시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강동구에도 아파트(종전가 4억72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였으나 강동구 아파트를 매각하고 1주택자가 됐다. 다만 은마아파트 건물이 종전 10억8800만원에서 15억700만원으로 4억1900만원(38.5%) 올랐다.
 
 문미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정섭 전 국방부 기획조정실장도 각각 24억5693만원과 23억443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차관급 이상자 중에서는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9억8021만원, 박은정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20억59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