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판매 늘자 기능성 쿠션도 덩달아…차박매트·테슬라 ‘공구’까지

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코로나19에도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그러자 운전 피로감을 덜어주는 쿠션, 차박(차에서 숙박) 매트 등 자동차 보조용품 판매도 늘고 있다. 
엑스젤 목쿠션과 허리 지지대, 방석. 사진 한국메사

엑스젤 목쿠션과 허리 지지대, 방석. 사진 한국메사

한국메사의 프리미엄 젤쿠션 ‘엑스젤’은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다. 엑스젤은 원래 일본에서 환자들을 위한 욕창방지 효과가 있는 휠체어 방석으로 시작했다. 앉을 때 생기는 체압을 분산시키는 특수소재 엑스젤은 고체이면서도 액체처럼 유동성을 갖고 있어,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몸을 비틀어도 몸을 따라 움직여 받쳐준다는 게 한국메사 측 설명이다.
 
엑스젤은 현재 사무실이나 가정의 의자용, 차량용, 휴대용 쿠션∙방석 등 다양한 상품 라인으로 진화했다. 이 가운데 차량용 브랜드 ‘허그 드라이브’는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했는데 올해 판매가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한 소비자가 우연히 ‘BMW 동호회’에 “장시간 운전해도 허리가 안 아프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후 입소문을 타고 수입차 고객들을 중심으로 팔려나간 덕이 컸다고 한다. 일본에선 도요타 차를 살 때 엑스젤 상품 부착이 옵션으로 돼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불스원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 사진 불스원

불스원 레인OK 메탈X실리콘 와이퍼. 사진 불스원

국내 자동차 용품 업체 불스원의 리빙 헬스케어 브랜드 밸런스온도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밸런스온의 대표 상품은 밸런스온 시트, 룸바 쿠션, 에어셀 필로우 플러스 등인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고 밸런스온 측은 밝혔다.
 
밸런스온 제품에 쓰인 신소재는 ‘에어셀 베타젤’이라고 한다. 고탄성 특수 폴리머를 주원료로 하는 국제 특허 출원 소재인데, 엑스젤처럼 환자를 대상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하는 용도에서 시작했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고 코로나19로 자가용을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불스원의 와이퍼와 햇빛 가리개 등의 판매량도 늘었다. 불스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와이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고, 방향·탈취제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박 이미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차박 이미지. 사진 한국관광공사

이밖에 차박 붐을 타고 2열을 접은 뒤 넓어진 트렁크 공간을 평평하게 해 취침이 가능하게 해주는 차박 매트, 차박 커튼 등 각종 차박 용품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기존 완성차 업체와 달리 매트 등을 기본 제공하지 않는 (기본 트림 구입시) 테슬라 고객들은 차량 용품을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 구매하기도 한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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