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낙연, 국민 시신 훼손에 '화장' 표현…文지시인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사용한 '화장(火葬)' 표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라고 물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낙연 대표가 어제 북한에 의해 희생된 우리 국민의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표현했다"며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세상 어느 나라도 자국민이 총에 맞고 불태워지는 것을 장례절차의 하나인 ‘화장’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뿐만이 아니다. 청와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첫 입장 발표를 하면서 시신훼손에 대해 ‘화장’이라고 규정을 했고 국방부장관도 국회 답변에서 ‘화장’이란 표현에 동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뜻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미 논란이 되었음에도 이 대표가 계속 ‘화장’ 표현을 고집하는 건 유가족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집단으로 정신이 나간 것인지 아니면 문 대통령 지시 때문인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서해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어업지도원의 죽음에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이 시신을 수색하고 있으며, 시신을 찾으면 우리 측에 인도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했다.
 
이어 "남과 북이 각자의 수역에서 수색하고 있으니, 시신이 한시라도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면서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발표는 차이가 난다"며 '화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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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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