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4세'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지주사로 전진 배치

허서홍(43ㆍ사진) GS에너지 전무가 그룹 지주사인 ㈜GS로 자리를 옮겼다. 신사업 발굴 및 벤처 투자 활성화 등 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GS는 "허 전무가 ㈜GS의 비등기 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인사가 난 건 허 전무가 유일하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후 첫 ‘핀셋’ 인사다.
 
GS 허서홍 전무. 사진 GS그룹

GS 허서홍 전무. 사진 GS그룹

허 전무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며,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GS의 지분 1.97%를 가지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그는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스탠포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이후 2003년부터 삼정KPMG 기업금융부 등을 거쳐 2006년 GS홈쇼핑 신사업팀에서 일했다.  
 
에너지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경력을 쌓은 건 2009년 GS그룹과 오랜 협력 관계를 맺어온 미국 셰브런에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부터다. 2012년에는 GS에너지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팀 부장, 전력 집단에너지 사업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GS에너지는 GS그룹의 에너지 전문사업 지주회사로 그룹 주력인 GS칼텍스와 GS파워 등 5개 국내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허 전무가 전면 배치됨에 따라 GS그룹은 기존 정유와 발전 관련 사업은 물론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에너지 및 신소재 연구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GS는 최근 환경오염방지 및 처리ㆍ정화 분야 등 환경보전 및 재생 사업에도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허 전무는 GS 사업지원팀에서 신사업 발굴 및 벤처 투자 등 업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GS 측은 전했다. 허 전무는 2006년 홈쇼핑 신사업팀 재직 당시 2년여간 허태수 회장과 함께 근무한 바 있다.

 
GS 측은 “일반적으로 그룹 임원인사는 연말에 내곤 했는데, 이번 인사는 이례적인 편"이라며 "그만큼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 허 전무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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