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봉현 접대 폭로에…윤석열 "검사 비위 의혹 수사하라"

지난 8월 26일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지난 8월 26일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 검찰 로비 의혹에 엄정한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로비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 부분을 신속하게 수사해 범죄 혐의 여부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라임의 실질적 전주(錢主)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로비 의혹’ 폭로 하루 만에 나온 이번 수사 지시는 윤 총장도 신속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6일 김 전 회장의 자필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 로비 의혹이 제기되자, 즉시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냈다.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해 법무부에서 직접 감찰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착수했다.  
 
옥중 입장문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관인 A변호사가 ‘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한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도 했다.  
 
김 전 회장이 검찰 로비 통로로 언급한 A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과 현직 검사들과의 소개를 주선한 기억이 없고, 보석이나 강기정 수석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다”며 “변호사로서의 직분만 다 했을 뿐 부정한 일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