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절세 치밀" 때린 영국남자 "세금 성실납부…절망스럽다"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캡처]

[사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캡처]

자가격리 수칙을 어겨 여론의 뭇매를 맞은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 캐럿이 연이어 불거진 절세 논란과 관련해 “한국과 영국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절세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를 운영 중인 영국 국적의 조쉬는 지난 16일 유튜브에 5분여짜리 영상을 올려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조쉬는 이날 “저희가 세금을 내지 않으며 고의로 세금을 피하고자 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국과 영국에서 발생하는 수입에 대해 각 국가의 세법에 따라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 시청자 대부분이 한국인이고, 수익의 98%가 한국에서 발생하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인을 이용한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쉬는 “지난 1년은 저희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기간이었음에도 ‘영국남자’ 채널의 한국 시청자 수는 58.3%였고, 저희가 운영하는 두 채널의 평균 한국 시청자 비율은 43.3%였다”고 말했다.  
 
부부 관계인 조쉬와 국가비(본명 국가브리엘라)는 각각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와 ‘국가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한국인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영상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어왔다. ‘영국남자’ 구독자는 397만명, ‘국가비’ 구독자는 132만명이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영국 기업등록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국남자’ 등의 채널을 운영하는 회사 ‘켄달 앤드 캐럿’의 순자산이 2018년 16만1236파운드(약 2억4000만원)에서 2019년 60만6331파운드(약 9억1000만원)로 3.8배가량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켄달 앤드 캐럿이 2018년 20만1000파운드(약 3억원)을 연금으로 일시 적립해 과세 대상 수익을 줄이는 절세 수법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영국인들이 현지에서 애국심 마케팅을 하면서 국내 구독자들을 기반으로 수억원대 이익을 거두고 정작 세금은 영국 정부에 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고 조쉬는 이틀만에 해명 영상을 올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쉬는 이날 “저희가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기쁘고 자랑스러운 점은 한국 밖에서도 저희 채널을 시청하는 분들 그리고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절망스러운 시간이었다”며 “제 잘못으로 인해 채널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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