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층 몰렸는데"…잇따른 의료기관 집단감염에 방역당국 긴장

최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사례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감염이 의료기관으로 번진 양상으로 보고, 고위험군의 감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이틀(7,15일)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기록해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주요 집단감염 사례가 감염 취약층이 밀집한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73명 가운데 17명이 경기 광주시 소재 SFC재활병원 집단감염 사례였다. 해외유입 11명을 제외한 순수 지역발생 확진자 62명 가운데 27.4%가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인 셈이다.  
 
이보다 며칠 앞서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이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가 지난 13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후 병원 직원과 환자 262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4일 정오까지 하루 새 5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전날 정오까지 누적 확진자가 59명으로 늘었다.  
 
지난 6일에도 경기 의정부 소재 재활전문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 정오까지 총 63명의 확지자가 발생했다.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앞선 브리핑에서 "노인병원, 정신병원, 노인주간보호시설은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많고 감염률과 중증도도 높다"면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의 소규모 (환자) 발생이 병원이나 요양시설 등의 집단발생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런 기관에 새로 입소하는 사람이나 종사자들은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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