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일자리 지각변동, 식당 취업자 줄고 배달원 사상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사거리에서 배달원들이 주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음식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북구청 사거리에서 배달원들이 주문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광주 북구 제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식당가 임직원은 크게 줄어든 반면 배달원은 늘어나는 등 일자리 지각변동이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배달원 취업자는 37만1000명으로 전년동기 34만3000명보다 2만7000명(7.9%) 증가했다. 배달 종사자 37만명은 관련 통계 집계가 이뤄진 2013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주문이 크게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음식서비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67300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7587억원(83.0%)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작물 재배 종사자와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크게 늘었다. 작물 재배 종사자는 12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4만9000명보다 8만4000명(7.3%) 증가했다.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는 53만2000명으로 전년동기 47만5000명보다 5만8000명(12.2%) 증가했다.  
 
반면 식당에서 조리ㆍ서빙 등을 하는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8.8%(8만명) 줄었다. 문리ㆍ기술 및 예능 강사(11만1000명↓, -16.8%),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9만7000명↓, -15.2%)도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감정ㆍ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3만1000명↓, -7.8%),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2만3000명↓, -5.7%), 매장 판매 종사자(9만8000명↓, -5.0%), 학교 교사(1만8000명↓, -4.1%), 영업 종사자(2만6000명↓, -3.8%), 조리사(2만4000명↓, -2.4%)도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비중은 31.5%로 4년 6개월째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 1991만9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8.9%, 100만∼200만원 미만은 22.6%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2.5%, 300만∼400만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8.9%였다.
 
지난해 동기 대비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8%포인트, 100만∼200만원 미만은 1.7%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반면 200만원 이상 비중은 68.5%로 2.6%포인트 늘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