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거주자, 결혼 덜 하고 아이 늦게 낳아"

월세 거주자의 결혼 가능성이 자가 거주자보다 65%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서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랜선 웨딩 이벤트 영상이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연합뉴스

15일 서울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랜선 웨딩 이벤트 영상이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연합뉴스

자가 거주 여부는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쳐 무자녀 가구가 첫째 아이를 낳을 확률이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주거유형이 결혼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주거요인과 결혼 및 출산 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가 거주자는 전·월세 거주자보다 결혼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전세 생활자의 결혼 확률은 23.4% 낮았고, 월세 생활자는 65.1%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가구의 첫째 아이 출산에도 거주 유형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 거주자의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은 자가 거주자보다 28.9% 낮았다. 월세 거주자는 자가 거주와 비교할 때 첫째 자녀 출산 가능성이 55.7% 줄었다.
 
거주유형은 첫째 자녀 출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지만 한 자녀 가구의 둘째 자녀 출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다만 가구 근로소득이 증가할수록 둘째 자녀 출산 가능성도 커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거유형에 따라 결혼과 출산율이 달라지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과 인구감소 완화 측면에서 부동산 문제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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