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노림수 성공, 나승엽-김진욱-손성빈 모두 품에

롯데와 계약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롯데와 계약한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 [사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노림수가 통했다. 미국 진출을 노렸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19)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포수 손성빈(장안고)을 비롯해 총 11명의 신인 선수들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발표했다. 2차 지명 전체 1순위인 강릉고 좌완 투수 김진욱과 3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발표한 롯데는 손성빈과 1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손성빈은 강한 어깨와 순발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다. 포수로서 팀을 이끄는 능력도 높게 평가됐다.
 
롯데와 계약한 장안고 포수 손성빈.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와 계약한 장안고 포수 손성빈.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가장 관건이었던 2차 2라운드 지명자인 내야수 나승엽과도 계약금 5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김진욱, 손성빈에 이어 나승엽까지 1차 지명급 대형 유망주 3명을 한꺼번에 손에 넣었다. 롯데는 애초 1차 지명으로 나승엽을,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김진욱을 지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나승엽이 미국행을 선언하면서 나승엽 대신 포수 랭킹 1위 손성빈을 선택했다. 이후 2차 2라운드에서 나승엽을 기습적으로 지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왼손투수 김진욱.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왼손투수 김진욱. [사진 롯데 자이언츠]

나승엽이 그래도 미국에 갈 경우, 지명권을 날릴 수도 있었지만 성민규 단장이 직접 나승엽의 부모를 설득해 붙잡는 데 성공했다. 나승엽의 계약금 5억원은 롯데 구단 역대 신인 선수 계약금 공동 2위다. 역대 1위는 김수화(5억3000만원), 손민한과 차명주가 각각 5억원을 받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