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왓츠앱 썼다고 34년 일한 직원 해고한 이유는

왓츠앱. AFP=연합뉴스

왓츠앱. AFP=연합뉴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거액 연봉을 받던 트레이더 2명이 왓츠앱을 비롯해 허가받지 않은 메신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에 입사한 지 34년차인 낸시 킹 원자재부문 글로벌 대표와 13년 차인 제이 루벤스타인 원자재 트레이딩 대표가 해고당했다.
 
모니터링이 어려운 메신저 사용에 있어서 엄격한 미 월스트리트의 분위기를 반영한 인사 조처라는 평가다.
 
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정보 유출 등을 우려해 모니터링이 가능한 메신저만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 왓츠앱은 대화 내용이 암호화 처리 돼 주고받은 내용을 회사에서 확인하기 어려워 금지하는 내부 규정을 두고 있다.
 
회사는 이들이 왓츠앱을 통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규정 위반을 들어 강력한 인사 조처를 하게 됐다고 FT는 보도했다.  
 
FT는 "킹과 루벤스타인에 취재 내용 확인을 위해 코멘트를 요청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모건스탠리도 코멘트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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