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90대 노인 독감 백신접종 후 숨져···사망자 벌써 9명째

독감 백신 자료사진. 연합뉴스

독감 백신 자료사진. 연합뉴스

전남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90대 여성이 숨져 당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숨진 여성은 앞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 9명 가운데 한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숨진 A씨(93)는 전날 오전 9시쯤 휠체어를 타고 목포시의 한 내과 병원을 찾아 백신을 맞은 뒤 당일 오후 12시 30분쯤 사망했다. 
 
A씨가 맞은 백신은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저질환으로는 심장질환 등이 있었다. 
 
백신 접종을 한 병원 측은 “고령자에 대한 백신 접종 필요성이 높게 요구되는 상황에서 접종 당시 발열 증세 등이 없어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도는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의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A씨가 접종한 병원에서 같은 날짜에 같은 백신을 맞은 204명에 대한 조사 결과 이상 반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질병청이 발표한 사망자 9명 중 1명”이라며 “독감백신 후 사망한 것은 맞지만 고인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백신과 사망과의 인과관계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은빈·진창일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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