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밀레니얼을 잡아라! 명품업계가 주목하는 3가지

전 세계 명품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럭셔리 업계의 '큰손'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중국이다. 특히 젊은층의 명품 수요가 늘고 있다.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하이 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상하이 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글로벌 시장조사 컨설팅업체 유로모니터가 최근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놨다. 이들을 붙잡기 위해 알아둬야 할 세 가지 포인트는 뭘까.  
 

첫째, 인플루언서를 잡아라!

 지난 20일 홍콩에서 열린 패션 디자인 전시회 [EPA=연합뉴스]

지난 20일 홍콩에서 열린 패션 디자인 전시회 [EPA=연합뉴스]

 
유로모니터는 중국 소비자들이 명품을 구매할 때 사용자 리뷰와 추천에 크게 기댄다고 분석했다. 웨이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매출을 좌지우지할 수 있단 얘기다.  
 
또 라이브커머스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선임 연구원 켈리 탕은 "라이브커머스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디올과 루이비통처럼 적극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둘째,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수

 지난 8월 열린 중국국제키즈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지난 8월 열린 중국국제키즈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올해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사랑은 더욱 커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진원지로 원성을 사는 데다, 일명 '늑대전사 외교(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외교 방식)'로 전 세계 곳곳에서 반중 정서가 높아진 탓이다.  
  
역으로 해석하면, 중국 시장을 파고들기 위해선 이들의 '중국 사랑'을 공략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꼭 필요하단 얘기다.
 
켈리 탕 연구원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현지 브랜드를 매우 선호한다"며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디자인에 중국 전통 요소를 활용하는 식으로 이들을 공략하고 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셋째, 중소도시로 눈을 돌려라

상하이 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상하이 패션위크 [신화통신=연합뉴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의 대도시 소비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의 중소 도시들에서도 명품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도시를 벗어나 소규모 도시로도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