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 모임 한 소방관들 이틀 새 5명 확진…인천 확진자 9명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남동구 공단소방서 출입문에 폐쇄돼 있다.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7일 오후 확진자가 나온 인천시 남동구 공단소방서 출입문에 폐쇄돼 있다.연합뉴스

 
인천시의 한 소방서에서 이틀 동안 소방관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와 남동구, 중구, 부평구 등에서 9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틀 동안 소방관 5명 확진  

이들 중 연수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과 남동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은 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으로 확인됐다. 공단소방서 고잔119안전센터 소속 20대 등 소방관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가래, 몸살 등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앞서 논현119안전센터에선 40대 소방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6일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었다.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확진자만 총 5명이다.
 
20대 소방관 4명은 평소 친분이 있는 사이로 지난 21일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모임 참석자가 6명으로 확인된 만큼 다른 이들도 조사하고 있다. 또 소방관들이 근무한 공단소방서와 논현·고잔119안전센터 청사를 전면 폐쇄하고 직원 28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동이나 민원 업무는 청사 내 방역 소독이 끝날 때까지 다른 119안전센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 확진자는 40대 소방관이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소방관들이 먼저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확인돼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자가 격리 중 확진된 사례도 이어져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구에 사는 30대 여성 A씨와 그의 1살 딸은 지난 22일 확진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모 업체 근로자의 가족이다. 이들 모녀는 1차 검체 검사에선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자가격리 중 발열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받았다가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에 사는 40대 남성과 부평구에 사는 40대 남성도 지난 21일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도 자가격리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수구에 사는 50대 남성도 전날 경기 성남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이로써 이날 오전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31명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