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자' 케이타 32점, KB손해보험 개막 2연승 선두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선두로 도약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이겼다. 우리카드에 이어 한전까지 이긴 KB(승점 6, 세트득실률 3.000)는 대한항공(2승1패, 승점 6, 세트득실률 1.333)을 제치고 1위가 됐다. 한전은 3연패(승점 1).
 
외국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케이타가 또다시 활약했다. 케이타는 32득점(공격성공률 58.49%)을 올렸고, 윙스파이커 김정호도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전에서 40점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케이타는 또다시 승리를 이끌었다. 한전은 박철우가 1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카일 러셀이 부진했다.
 
초반 흐름은 홈 팀 KB가 좋았다. 케이타는 1세트에만 8득점, 공격성공률 57.14%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KB는 2세트에서 박철우의 맹활약에 눌렸을 뿐,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케이타는 점프력을 살린 높은 타점에서 내려치는 스파이크를 연신 때렸다. 득점을 올릴 때마다 흥에 겨운 세리머니를 펼쳐 팀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사진 한국배구연맹]

27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프로배구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 [사진 한국배구연맹]

케이타는 입국 이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팀 훈련에 뒤늦게 합류했다. 그러나 연습경기에서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였고, 개막 후에도 맹활약중이다. 케이타는 경기 뒤 "세리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좋아진다. 오늘은 지난 경기에 비해 2개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웃었다. 김정호는 "분위기 메이커다. 세리머니도 많이 하고 춤도 많이 춘다"면서 "어두워져 있을 때도 케이타만 보면 웃음 짓게 된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