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인간 개별성 말살 北묘사···김정은 '광장' 읽어봤으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알릴레오 북's 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 알릴레오 북's 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일 "(최인훈 소설 『광장』에서) 북한에 대한 묘사는 인간의 개별성을 말살하는 시스템과 문화, 관습에 대한 얘기"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소설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도서 비평 유튜브 '알릴레오 북's'에서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와 함께 고(故) 최인훈 작가의 소설 『광장』에 대해 대담했다.
 
유 이사장은 "김 위원장도 (소설을) 좀 봤으면 좋겠다"며 "(소설에 보면) 북한에 대한 묘사는 인간의 개별성을 완전히 말살하는 시스템과 문화, 관습, 언어(를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에서 나오는 구절 '그들의 얼굴에는 아무 울림도 없었다. 혁명의 공화국에 사는 열기 띤 시민의 얼굴이 아니었다'를 인용하며 "거의 예언서"라고 언급했다.
 
유 이사장은 "4·19 혁명 이후 이 작품을 냈을 때 최 작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쪽(대한민국)은 자기가 마음먹으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기 개별성을 살려 나갈 수 있는 체제"라며 "(오늘날 대한민국은) 심지어 부패하고 싶은 사람은 부패할 자유도 있는 자유로운 광장"이라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