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LG트윈타워 근무자 약 4200명 재택근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이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근무하는 LG 임직원 약 4200명이 23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이틀 전인 지난 20일 LG화학 직원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LG화학에서 확진자 발생, 즉각 재택근무 체제로

22일 지주회사인 ㈜LG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트윈타워 소속 근무자(약 6000명) 가운데 70%(약 4200명)를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당장 월요일인 2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현재 LG트윈타워 서관에는 LG전자가, 동관에는 ㈜LG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가 입주해 있다. 
 
㈜LG는 전 계열사 차원에서 앞으로 일주일간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 외부인사와의 업무모임을 제한한다. 10인 이상 회의도 일주일간 금지하기로 했다. 단체행사·회식도 일체 금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LG화학의 경우,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층을 폐쇄했으며 방역 조치를 했다.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약 160명에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는 23일 나온다. 
 
LG의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대응지침' 가운데 3단계에 해당한다. 현재 코로나19 단계별 대응지침 5단계(1단계, 1.5단계, 2단계, 2.5단계, 3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 지난 9월 여의도 트윈타워에 근무하는 LG전자 직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도 LG는 대규모 인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올 2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바로 옆 파크원 공사현장 근무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LG트윈타워 내 입주사 임직원 가운데 약 90%가 재택근무를 했다.
 
정부는 닷새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00명 이상을 기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유행기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로, 호남은 1.5단계로 선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