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효능 '물음표' 아스트라제네카 탓…관련주 10% 폭락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1~2단계. 로이터=연합뉴스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1~2단계.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효능 논란이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파급을 미치고 있다. 저용량 투약 방식에서 더 높은 예방률을 보이는 등 신뢰성에 논란이 생긴 탓이다.
 
27일 오전 10시 기준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는 전날보다 290원(10.60%) 하락한 2445원에 거래 중이다. 진매트릭스는 2850원(9.79%) 떨어진 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케미칼(-1.20%), 유나이티드제약(-2.15%)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의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앞서 지난 23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초기 분석 결과,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고 발표했다. 1회분 정량을 한 달 간격으로 2회 투여한 그룹(8895명)의 면역 효과는 62%였고, 1차 접종 때 1회분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고 2차 접종 때 1회분 정량을 투여한 그룹(2741명)의 면역 효과는 90%였다는 내용이다. 투약 과정에서 측정 오류가 있었고, 실수로 용량을 줄여 백신을 접종받은 그룹의 예방률이 더 높은지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의구심이 커졌다.
 
이에 26일(현지시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더 나은 효과를 보이는 방식을 발견한 만큼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이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기에 소규모 환자만 필요한 만큼 빨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