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1곳당 사회공헌에 136억 지출...환경 관심 커져

현대모비스가 지난 9월 어린이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주니어 공학교실을 비대 면 방식으로 실시했다. 교육에는 11개 초등학교 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 9월 어린이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주니어 공학교실을 비대 면 방식으로 실시했다. 교육에는 11개 초등학교 학생 4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 현대모비스

지난해 기업 1곳당 사회공헌 지출액은 136억원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조사에 응답하거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 220개사를 조사한 결과다. 220개사가 지난해 지출한 전체 사회공헌 금액은 2조9927억원으로 전년(2018년)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 기업의 이익은 줄었지만, 사회공헌 지출은 늘었다. 분석 기업 1곳당 평균 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48.1% 감소했지만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은 7.5% 증가했다. 특히 분석 기업의 15.5%(34개사)는 세전 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세전 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 비율은 4.0%로 2009년(4.8%)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의 매출액에서 사회공헌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0.2%를 기록해 2011년(0.26%) 이후 가장 높았다. 권혁민 전경련 산업전략팀장은 “기업들이 실적 부진 상황에서도 사회공헌 지출을 늘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이 조사한 지난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 평균. 자료 전경련

전경련이 조사한 지난해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액 평균. 자료 전경련

전경련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직원이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고 근무시간을 활용하거나 가족과 여가를 보내면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과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환경과 지역사회 발전 컨셉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전년 대비 각각 3.0%p, 3.6%p 증가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비용 지출이 단기 경영 성과보다 각 사가 고집하는 철학과 비전에 따라 달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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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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