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1% “RCEP으로 한일FTA 효과 생기면 좋다”

RCEP에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중앙포토

RCEP에 서명한 문재인 대통령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중앙포토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에 대해 31%의 중소기업이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정부와 경영계에선 지난달 정부의 RCEP 서명 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와 교역이 위축된 상황에서 세계 최대 FTA를 출범시켰다”며 “일본과 최초의 FTA를 체결하게 되는 측면이 있다”는 취지의 분석이 나왔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50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RCEP 관련 중소기업 의견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31.1%는 “RCEP이 사실상 일본과의 FTA를 체결하는 효과를 낸다면 경영 활동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답한 회사는 30.7%,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37.5%였다.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0.8%였다.
 
한일FTA 효과를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기업들은 '일본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강화(55.8%)'를 기대했다. '일본 원자재ㆍ부품 수입단가 인하(31.4%)', '다자협력체 틀로 일본의 독자적 움직임 저지(22.4%)' 효과를 기대하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RCEP 자체에 대해서 기업 경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3.9%였다. 부정적 영향을 예상한 기업은 0.8%였다.
 
반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50%로 가장 많았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RCEP이 우리나라가 최초로 서명한 메가 FTA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인지도가 낮다”며 “해당 지역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정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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