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 입시…가채점·등급 분석부터, 건강 지켜야 '코로나 입시' 끝낸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방호복을 입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인천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한 수험생이 방호복을 입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에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끝났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가채점을 통해 예상 점수·등급을 파악한 뒤 정시·수시 지원 여부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대학별고사 응시를 위해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수능 이후 입시 준비의 시작은 가채점이다. 시험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하는 답안지를 바탕으로 가채점해 과목별 점수를 파악해야 한다. 주요 사교육 업체들은 홈페이지 가채점 서비스를 통해 예상 표준점수와 등급 등을 제공한다. 기관마다 등급컷과 표준점수 전망이 다소 다르지만, 대략적인 점수와 등급을 파악해야 이후 입시 전략을 짤 수 있다.
수능 이후 입시 일정표.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수능 이후 입시 일정표.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등급컷을 파악하면 수시 지원 여부를 정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대학별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평가연구소장은 "대학별고사를 보기로 했다면,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을 고려해 자신의 학생부를 기반으로 예상 질문을 뽑아 모의 면접을 하는 게 좋다"며 "논술은 기출 문제와 사회적 이슈를 점검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실전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맞아 수시 합격이 어렵거나, 고득점을 해 상위권 대학에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면 정시 전형 분석에 들어가야 한다. 과목별 점수를 고려해 상대적으로 잘 본 과목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을 찾는 게 좋다. 영역별 반영 비율이 약 10% 정도차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지원 전략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등급별 차등 점수가 대학마다 다르다. 예를 들어 경희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를 8점(200점 만점) 주지만, 동국대는 1점에 불과하다.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 중 영어를 상대적으로 못 본 학생은 동국대에 지원하는 게 훨씬 유리한 셈이다.
 
학생부 성적도 정시 지원 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 한다.  정시 전형은 수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지지만,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한양대는 가군에서는 수능 점수만으로 학생을 뽑지만, 나군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10%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을 잘 관리한 학생에게 유리한 조건이다.
 
수능 후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대학별고사 응시를 제한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확진자는 대부분 대학서 대학별고사를 응시할 수 없다. 자가격리자의 실기고사 응시를 제한하는 곳도 있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