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백신 접종 1시간만에 90세 노인 사망…당국 조사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아이스링크장을 개조해 마련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아이스링크장을 개조해 마련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의 한 양로원에서 90세 노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한시간 만에 숨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니더작센주 베이헤군디프홀츠의 한 양로원에서 이날 90세 노인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1시간 만에 갑자기 쓰러졌다.
 
이 할머니는 대체로 건강했으며, 의료진은 코로나19백신접종 직후 20분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이후 할머니는 친지들에게 전화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자랑까지 했지만, 곧 쓰러졌다고 코르트보크호프 이장이 빌트에 밝혔다.
 
현장에서 의사 2명과 응급의료진 2명이 인공호흡 등을 통해 회생을 시도했지만 할머니는 사망했다.
 
정확한 사인 분석을 위해 시신은 독일의 백신 규제 담당 기관인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로 인계됐다.
 
보크호프 이장은 “부검을 할지 여부는 전문가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PEI는 비슷한 사망사례 9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지난달 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독일은 최근 봉쇄 조치를 강화했지만, 최근 나흘째 하루 사망자 수가 1000명 넘게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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