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 회장 “이재용 부회장 선처해달라” 법원에 탄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앙포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5일 법원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앙포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올 3월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상의 회장으로 일한 7년 8개월 동안 기업인 재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재계에선 임기 종료를 앞둔 박 회장이 재계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보낸 것으로 해석한다.
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탄원서에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되면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18일 열린다. 이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이어진 항소심에서는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해 항소심이 무죄로 판단한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의 재판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1심과 항소심, 대법원 판단이 달라 파기환송심의 형량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등이 양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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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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