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속히 출마의사 밝혀달라…우ㆍ나ㆍ안 3파전 예측”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당내 유력주자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출마를 결심했다면 속히 출마 의사를 밝혀달라”라고 촉구했다.
 
우 의원은 이날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출마선언이 늦어지고 있는 박 장관과 당에 불만을 드러내며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로만 한달 보름 이상 이어져 온 것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당내 경선 일정 확정 지연에 대해서도 “당내 경선 일정이 너무 늦어진다. 경선 실무를 많이 봤는데 참 희한한 일”이라며 “당 모양이 이렇게 가면 참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우 의원은 이어 “민주당에서 저 혼자 10대 1로 싸우고 있다”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우상호-나경원-안철수의 3파전으로 좁혀지지 않겠나 예측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가장 희한한 출마선언”이라며 “조건부 출마라는 헛발질을 했다. 우스꽝스럽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함께 거론하며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나올까 안 나올까를 결정하는 정치행태는 대표적인 구정치의 표본”이라며 “서울시민 모독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도 “여당과 야당 것을 다 짜깁기해서 집대성을 해놨다. 정책에 밝은 사람이 볼 때는 너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우 의원은 ‘내일을 꿈꾸는 서울’ 정책 시리즈 4탄으로 “천만 호흡공동체 서울의 숨 쉴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공주택 16만호 공급과 서울시립대에 공공의대 설립 등을 공약한 데 이어 이번엔 미세먼지 문제 등 ‘숨 쉴 권리’를 들고 나왔다.  
 
우 의원은 먼저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시내에서 디젤차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사대문 지역을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해 내연기관 차량의 통행을 금지하고, 공공부문 보유차량과 대중교통 수단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건설현장 ‘쿨링&클린로드’ 설치 ▶가정용 노후 보일러의 친환경 보일러 전면교체 ▶스마트 정류장 확대 ▶지하철 노후전동차 교체 등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