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값 가장 비싼 곳은 압구정동… 평균 거래가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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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기자 사진 김원 기자
지난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3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80만 5183건을 전수 조사해 지역별(읍·면·동 기준)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다. 압구정동의 지난해 평균 매매가격은 29억 925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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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거래가격이 20억원을 넘은 지역도 7곳이었다. 2017년에는 압구정동 한 곳이었지만 지난해 반포동, 용산동 5가, 대치동, 서빙고동, 도곡동, 잠원동 등으로 늘어났다. 평균 거래가격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지역도 2017년 34곳에서 지난해 113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에선 97개 동에서 평균 거래가가 10억원을 넘었다. 경기도에선 과천, 성남 판교 등은 물론이고 성남 분당 구도심과 위례신도시, 광명 역세권, 광교신도시 등에서도 10억원이 넘는 지역이 나왔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 3가가 유일하게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직방은 "지난해 부동산 거래시장의 트렌드였던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서울 외 지역까지 퍼졌다"고 분석했다. 
 
시군구 단위 평균 거래가격은 서울 강남구(17억 9191만원)와 서초구(17억 3359만원)가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14억 9671만원)-과천시(13억 9589만원)-송파구(13억 76만원) 순이었다. 서울 성동구(11억 3178만원), 광진구(10억 6468만원), 마포구(10억 890만원) 등 강북 지역도 처음으로 평균 거래가격 1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에서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4억5579만원이었다. 
 
[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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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이 8억 407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4억 3470만원), 경기(3억 8959만원), 부산(3억460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난해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설 만큼 기록적인 한 해를 보였으나 올해는 그 상승세를 지속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며 "취득세 중과, 대출제한 등 투자 제한 요소가 많고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앞두고 불명확한 자금출처, 편법증여 형태의 거래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