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법원, 성폭행 혐의 조재범에 징역 10년 6월 선고

2019년 2월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 [뉴스1]

2019년 2월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을 마친 조재범 전 코치. [뉴스1]

 
한국 여자 쇼트트랙 스타인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에게 징역 10년 6월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재판장 조휴옥)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조씨에게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7년동안 아동청소년 기관, 장애인 복지시설, 아동 관련 기관으로의 취업을 제한했다.
 
조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인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국체육대학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사실 중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던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조씨는 성범죄와 별개로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돼 복역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0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인은 피해자를 수십회에 걸쳐 성폭행·추행하고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또 10년간의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 거주지 제한 등을 요청했다.
 
조씨는 당시 최후 진술에서 "지도과정에서 폭행·폭언을 한 것은 인정하나 훈육을 위한 것이었고, 성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