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 올해 '의무 봉사시간' 없앤다…"코로나19 여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하기가 어려워졌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선화초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초중고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하기가 어려워졌다. 사진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1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선화초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초·중·고 의무 봉사활동 시간을 정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2021학년도 학생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각 학교에 안내했다. 개인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없애고 학교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시간을 자율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교육청이 정하는 봉사활동 시간을 없애되, 학생이 희망하면 안전이 확보되는 경우에 한해 학교 승인을 받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은 학생이 매년 일정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하도록 교육청에서 권장해 온 기준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초등학교 1~3학년은 5시간, 4~6학년은 10시간 이상이고, 중학교 15시간, 고등학교 20시간 이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지난해 6월에는 이런 기준을 없애고 학교 자율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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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관계자는 “계속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학생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정책을 2021학년도 한시적으로 연장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입석차백분율 산출에도 올해 봉사활동 시간은 반영되지 않는다. 중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입시 때 봉사활동도 평가에 포함된다. 교과점수·출결 등을 합해 총 3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는데 봉사활동도 이 중 12점(학년당 4점)을 차지한다. 해당 학년에 15시간을 채웠으면 만점인 4점을 주는 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기준시간 자체를 없앴기 때문에, 모두 만점 처리할 예정이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