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설을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f4bf1fde-741f-46d8-b473-9d2e8e8244ab.jpg)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설을 계기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뉴스1]
이 장관은 2021년을 ‘통일부의 시간’이라 표현하며 “(올해) 상반기에 남북관계 복원, 그리고 하반기 중으로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남북 간 실질적인 대화가 단절되고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통일부가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한반도 정세가 변곡점에 들어가서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며 “(남북 간) 긴장을 유발하면서 가는 것보다는 매우 진지하게 서로의 가능성을 탐색·관망하면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군사적 긴장으로 이어져선 안 돼"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 줄지어 서 있는 미국 군용 트럭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2cef2d69-632a-4774-8175-9ca89a6cc5de.jpg)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인 '독수리 훈련'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미8군사령부 캠프험프리스에 줄지어 서 있는 미국 군용 트럭들. [뉴스1]
이 장관은 지난 20일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선 “한반도 정세와 정책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무엇보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을 굉장히 지지하고 존경해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런 데서 접근할 수 있다”며 “한미 간 시각차를 이야기하기 전에 공통적으로 주력하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에 북한이 핵 능력을 감소한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인) 단계적 접근과 같이 갈 수 있는 게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답방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이뤄져야"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de96cbd7-93ae-4b63-90ca-ded8e1a9530f.jpg)
지난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선출된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조선중앙TV 캡쳐]
한편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남북 정상 간의) 약속이며, 그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답방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년에는 대선도 있고 임기 말이기 때문에 올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이 강조해 온 코로나 백신 대북 지원에 대해선 “우리 국민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하는 상황이 우선되지 않고는 북한과 방역협력을 우선하겠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