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로 진행된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 입교식에서 인사말 하는 구현모 KT 대표. [사진 KT]](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5dcc06d2-ffd5-4324-ba64-d3fbe69db7d2.jpg)
온택트로 진행된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 입교식에서 인사말 하는 구현모 KT 대표. [사진 KT]
구현모 대표의 파격 발탁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 '디지코'로 점프 업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데니스 홍 교수, 한보형 교수, 배순민 상무(AI2XL 연구소장), 이상호 상무(AI Robot 사업단장). [사진 KT]](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5/92e2bd70-51d0-4854-896c-f5cbb7def140.jpg)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 '디지코'로 점프 업 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왼쪽부터 데니스 홍 교수, 한보형 교수, 배순민 상무(AI2XL 연구소장), 이상호 상무(AI Robot 사업단장). [사진 KT]
배 소장은 경기과학고와 KAIST를 졸업한 후 미국 MI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 한화테크윈 로봇사업부 AI개발팀장을 거쳐 2018년부터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에서 근무했다. 배 소장은 클로바에서 사람이 움직이면 아바타가 따라하는 ‘모션 인식’ 사업을 개발한 경험이 있다. KT 측은 “(배 소장 영입에는) 비전 AI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고려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와 한보형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각각 로보틱스, 딥러닝 및 AI 영상인식 분야의 기술자문으로 영입했다. 홍 교수는 과학 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2009년),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개발 등으로 유명한 석학이다. 한 교수는 2015년 AI패턴인식국제학회(ICCV)의 객체 추적 알고리즘 대회인 ‘VOT 챌린지’에서 1등을 한 실력파다. 앞으로 AI 기계학습과 관련한 사회적·윤리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SKT·LG유플러스도 AI 적극 투자

국내 기업 AI 영입 인재.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통신 업체들은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탈통신’을 화두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로 등장한 AI 분야를 키우기 위해 전담조직 구성과 인재 영입에 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40·50대 젊은 과학자가 포진하면서 이들의 ‘AI 삼국지’가 관심을 끈다.
SK텔레콤은 2018년 애플 ‘시리’의 음성인식 개발팀장 출신인 김윤(50) 박사를 영입했다. 김 박사는 현재 SK텔레콤의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기존보다 연산 속도가 1.5배 빠른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에 LG전자·디스플레이·CNS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관련한 이슈 해결을 맡은 조직이다. 지난해 말엔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 출신 이홍락(44) 미국 미시건대 교수를 ‘최고 AI과학자’로 영입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