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명 확진' TCS국제학교 이송 대기 건물에 외부출입 포착

109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 국제학교 건물에 임시 격리 중이던 일부 인원이 외부 출입한 정황을 방역당국이 파악 중이다.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 일부가 외부에서 짐을 챙겨 확진자가 모여있는 국제학교 교육관으로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오전 광주 광산구 TCS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된 확진자 일부가 외부에서 짐을 챙겨 확진자가 모여있는 국제학교 교육관으로 출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하루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광산구 TCS 국제학교 확진자들은 격리시설 이송을 앞두고 교육관이 있는 4층 건물에 대기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까지 이곳과 관련된 135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이 중 122명이 국제학교 건물에 합숙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전수검사 결과 학생 77명, 교사 25명, 교인 7명 등 1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은 26명 등을 제외한 대다수가 교육관이 있는 4층 건물에 임시 격리돼 있다. 하지만 27일 오전께 광산구 TCS 국제학교 일부 관계자가 격리 중인 건물을 외부 출입한 모습이 현장을 찾은 인근 주민과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27일까지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 국제학교 출입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7일까지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 국제학교 출입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산구 TCS 국제학교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이곳에서 합숙하는 학생과 교직원 중 일부는 교육관이 있는 4층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한 3층 건물에서 숙식했다. 인근 주차장에 관계자들의 차량도 주차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확진자의 격리 장소 이탈 가능성이 있었지만, 외부 출입 당시에는 경찰과 방역당국 직원이 현장에 없어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나 자가격리 대상자가 방역당국의 통제 없이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면 방역지침 위반이다. 방역당국은 4층 건물에 임시 격리 중인 100여 명의 확진자가 먹을 식사도 오전 중 전달하는 등 외부 출입을 못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합숙 학생 대다수는 최소 6세부터 10대까지 미성년자들로 뚜렷한 코로나19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집단감염도 방역당국이 지난 23일 광주시 북구 TCS 에이스 국제학교에서 IM 선교회 관련 확진자가 나온 뒤 유사 비인가 교육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에 나서면서 확인됐다.
27일까지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 국제학교.

27일까지 1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광산구 TCS 국제학교.

 
합숙 중인 교사와 학생 99명 중 55명은 광주, 54명은 서울·부산·충청·영남 등 타지역 출신이다. 광주시는 타지역 출신 확진자의 경우 거주지와 인접한 격리 치료시설로 이송 여부를 중앙재난대책본부와 협의 중이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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