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조국 딸 입학 취소에 "최순실 딸과 달라…법률 검토중"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조국 전 법무부장관(왼쪽)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뉴스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허위서류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 입학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0)씨의 입학취소에 대해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 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순실 딸) 정유라씨의 경우에는 학교의 학칙 등 교육부가 소관하고 관리 하에 있는 것들이 있어 교육부의 권한을 우선적으로 행사할 수 있었다"며 "조민씨의 경우에는 2019년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이미 검찰이 먼저 수사를 시작하고 자료 등을 다 입수를 했기 때문에 감사를 하기 어려운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와 법률적 재판 과정 등이 먼저 진행되고, 대학과 의전원까지 여러 학교의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과정이 있었던 것"이라며 "(현재는) 1심 판결이 났고, 또 부산대 의전원의 입장도 나왔고 또 교육부에 감사 요청도 있었다고 해서 좀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앞서 지난달 23일 법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서 조민씨의 입시비리 부분을 모두 유죄로 판단하면서 징역 4년,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당시 재판에서 법원은 조민씨가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등에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①단국대 의과학연구서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②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③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확인서 ④호텔 실습수료증 및 인턴 확인서 ⑤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 및 인턴 확인서 ⑥동양대 총장 표창장 ⑦동양대 보조연구원 연구활동 확인서가 모두 위조됐거나 허위로 쓰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부산대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의 자녀 조민 학생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관련,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는 대로 법령과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한다는 것이 우리 대학의 공식입장"이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조민씨는 지난 14일 부산대 의전원 재학생 신분으로 의사국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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