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c9e006ea-e824-48c7-b202-b91884ca10a9.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상승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게임스탑은 이날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41% 상승한 가격(209달러)으로 장외 거래를 마쳤다. 미국 CNBC 방송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장 종료 직후 트위터에 "게임스통(Gamestonk!!!)"라는 글을 올린 영향으로 장외 거래가가 한때 60%까지 급등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트윗 게시글에 게임스탑을 사들이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모임인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의 주소를 함께 올렸다. '게임스통'는 '게임스탑 맹공격(stonk)'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 장마감 직후 게시한 트윗. [트위터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39c20988-7afe-45a3-86b9-4948753d3269.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뉴욕거래소 장마감 직후 게시한 트윗. [트위터 캡처]
그런데 이후 월가의 공매도 세력이 게임스탑의 하락에 베팅했다는 소식이 레딧을 중심으로 퍼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공매도 세력을 이겨보자"며 더욱더 매수에 발 벗고 나섰다.
급등락 끝에 공매도 세력 25일 1조 손실 기록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스탑의 주가가 147.98달러로 마감됐다. [인베스팅닷컴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12692a4e-e906-4be4-b83f-a833a523c554.jpg)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게임스탑의 주가가 147.98달러로 마감됐다. [인베스팅닷컴 캡처]
S3 파트너스에 따르면 공매도 세력은 이날 하루 9억1700만달러(1조1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총 손실 규모는 50억달러(약5조525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레딧에는 26일 게임스탑으로 600%의 수익을 냈다는 게시물 등이 올라왔다. 레딧 유저들은 "1000달러까지 팔지 말자"며 현재의 상승세에 기세를 올리고 있다. '게임스탑 사태'가 전세계에 알려지면서 한국 개인 투자자들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매수 타이밍을 두고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보인다.
머스크는 왜 그랬을까. 머스크가 운영하는 회사 테슬라 주가도 공매도 세력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지난해 머스크가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면서 "빨간색의 '짧은 반바지'(short shorts)를 판매한다"는 트윗을 올린 일화도 유명하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투자 소모임 월스트리트베츠. [레딧 월스트리트베츠]](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1/27/e53507df-1d32-4580-98d1-41914a924932.jpg)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투자 소모임 월스트리트베츠. [레딧 월스트리트베츠]
S3 예측분석 전무 이사인 이호 두사니프스키는 "마치 전쟁처럼 첫 번째 부대가 소총 비에 쓰러지면 다음 부대가 진격한다"며 "시가 손실을 입은 공매도 세력이 쓰러지면 그 다음 공매도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기업의 펀더멘탈과 주가가 명백히 분리됐고 양측이 마치 비디오 게임처럼 시장에 임하고 있어 전문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흐름이 전체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