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지난해 영업익 22% 감소…4분기 '전동화' 만회

현대모비스가 울산 이화산업단지에 15만㎡ 규모로 건설한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 올해 상반기부터 전기차 부품을 양산한다. 중앙DB

현대모비스가 울산 이화산업단지에 15만㎡ 규모로 건설한 전기차 전용 부품공장. 올해 상반기부터 전기차 부품을 양산한다. 중앙DB

 
지난해 현대모비스 영업이익이 22% 감소했다. 28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 36조 6265억원, 영업익 1조 8303억원, 당기순익 1조 5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한 해 전보다 3.7% 감소했다. 현대모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AS 부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엔 회복세에 들었다. 4분기 매출은 10조6764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7023억원으로 10.7%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비상 경영에 따른 비용 절감 노력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동화 사업 부문이 성장했다.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1조 2569억원으로 46.5% 성장했다. 올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통한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라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앞서 지난 3분기 현대모비스는 분기 실적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 분야에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품제조와 전동화 부문 연구·개발에 매출의 8.7%인 1조122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를 공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 실적은 17억5800만 달러(약 2조원)였다. 올해 목표는 28억79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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