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30만명분 받는다더니···코백스 AZ백신 105만명분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당초 상반기 중 정부가 백신 공동 배분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기로 했던 백신이 약 130만명분에서 25만명분 가량 줄었다. 
지난달 26일 오전 충남 홍성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6일 오전 충남 홍성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3일 질병관리청은 “2일(현지시간) 코백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배분 결과를 통보했다”며 “5월까지 210만2400회분(약 105만명분)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지난달 초 정부는 코백스로부터 상반기 받기로 한 물량을 확정했다며 260만 도스(130만명분)가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보다 25만명분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1분기 중 코백스를 통해 공급될 거로 예상했던 최소 약 19만명분의 물량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제조사로부터 받는 물량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코백스 참여국에 대한 배분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백스는 5월 말까지 142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억3700회 접종 분량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달 밝힌 3억3600만회 물량에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한 요양보호사에게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청에 따르면 코백스 측은 이번 주말경 2~3월과 4~5월 배분 물량에 대해 추가로 통보할 예정이다. 
 
국내 접종 계획도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 등에 따라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코백스에서 받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19만명분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이달 말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화이자를 통한 50만명분 뿐이다. 2분기에는 화이자(300만명분), 얀센(600만명분), 모더나(2000만명분), 노바백스(2000만명분)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얼마나 들어올 지는 확정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질병청은 “구체적인 도입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세부 접종 계획 수립을 통해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