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 핵시설에 연기 '모락모락'… 38노스 "풀루토늄 추출 가능성도"

북한 영변 핵단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북한 영변 핵단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북한 영변 핵시설단지가 다시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민간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가 전날 촬영한 영변 핵시설단지 위성사진들을 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단지 내 방사화학실험실에 증기를 공급하는 석탄 화력 증기 발전소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38노스는 발전소가 운영 중단 2년 만에 재가동됐다며 "북한 핵무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준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다른 정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38노스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방사능폐기물을 관리하고자 발전소를 재가동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올해 첫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 핵시설 일부가 가동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단지와 관련해서는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라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