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분수령에서 만난 흥국생명·도로공사

흥국생명이 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이 1위 탈환을 노린다. 사진=KOVO 제공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2020~21시즌 분수령에서 만났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현재 승점을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8일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1으로 패하며 세트득실률에서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이다영-재영 자매가 학폭(학교폭력) 사태로 징계를 받아 이탈한 뒤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GS칼텍스가 전날(5일) 열린 현대건설전에서 5세트 승부 끝에 승리, 승점 3점이 아닌 2점만 챙기며 다시 1위를 탈환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4세트 안에 승리하면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도로공사전에서 고전했다. 시즌 전적은 3승2패. 패한 두 경기 모두 이재영-다영 자매 부재 여파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13일, 코로나19 이슈로 두 선수가 빠졌을 때, 그리고 학폭 사태 직후였던 2월 11일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도고공사는 센터 정대영과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 등 베테랑의 힘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 이적생 세터 이고은도 새 동료들과 손발이 점점 맞고 있다. 외국인 선수 켈시도 V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상태, 토종 에이스 박정아까지 컨디션이 좋은 경기에서는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흥국생명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상대다. 특히 켈시는 흥국생명전에서 공격 성공률 43.96%를 기록하며 극강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도로공사도 가장 최근 경기였던 3일 KGC인삼공사전에서는 세트 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2월 27일 '봄 배구' 경쟁 팀 IBK기업은행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했지만,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인삼공사전에서는 힘에서 밀렸다. 현재 기업은행에 승점 1점 뒤진 4위.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 도로공사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관건은 리시브 승부. 흥국생명은 최근 GS칼텍스전에서도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전에서 리시브 효율 45.83%를 기록 중이다. 흥국생명 에이스 김연경의 도로공사전 공격 성공률(41.45%)은 상대 5팀 중 가장 낮다. 김연경의 최근 공격력이 들쑥날쑥한 점도 이 경기 변수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