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펠트로의 파워···BBC, 김치 담그는 방법까지 올렸다

가디언은 발효음식의 하나로 김치 팬케이크를 소개했다. 인터넷 캡처

가디언은 발효음식의 하나로 김치 팬케이크를 소개했다. 인터넷 캡처

영국에서 김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는 데 좋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영국 출신 배우 기네스 펠트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실을 고백하며 "식습관을 바꿔 채식을 고수하며 훌륭한 무설탕 김치도 발견했다"고 하면서 입소문이 번졌다.
 
영국에서 코로나19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가 "팰트로의 식이요법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논평을 내기도 했다. 팰트로의 언급이 얼마나 파급력이 있었는지 역설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디언 24일(현지시간) 디지털 톱 기사. 헤드라인이 ″국민보건서비스(NHS)가 기네스 팰트로의 '콤부차와 김치를 먹으라'는 코로나19 조언에 경고를 보내다″라고 돼있다. [가디언 캡처]

가디언 24일(현지시간) 디지털 톱 기사. 헤드라인이 ″국민보건서비스(NHS)가 기네스 팰트로의 '콤부차와 김치를 먹으라'는 코로나19 조언에 경고를 보내다″라고 돼있다. [가디언 캡처]

김치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혐오식품 취급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 음식이나 아시아 식품을 파는 전문 매장뿐만 아니라 모리슨, 아스다 등 영국 주요 슈퍼마켓 매장에서도 살 수 있는 품목이 됐다.  
 
미디어의 관심도 뜨겁다.  
 
BBC에서는 홈페이지에 김치 담그는 법을 게시했다. 더 타임스는 필자들이 김치를 만들다 실패한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텔레그래프는 백신 효과를 돕는 5가지 방법에 대한 글에서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하며 김치를 언급했다. 또 밥, 계란, 채소, 고추와 김치를 넣고 볶아보라며 '김치볶음밥'을 점심 메뉴로 추천했다. 가디언은 쌀가루, 베이킹파우더, 우유와 기름을 넣은 '김치 팬케이크'를 제안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김치전과도 다른 음식이다. 데일리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주영 한국대사관은 한국 관련 주요 인사 50명에게 김치와 김치 요리법이 담긴 책을 선물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기네스 팰트로가 먹었다는 김치. 맷지스라는 브랜드의 무설탕, 동물성 및 어류 무첨가 김치라고 되어 있다. [맷지스 홈페이지 캡처]

기네스 팰트로가 먹었다는 김치. 맷지스라는 브랜드의 무설탕, 동물성 및 어류 무첨가 김치라고 되어 있다. [맷지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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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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