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역전 노리는 김영춘 "오거돈 일가 가덕도 땅 수사 필요"

더불어 민주당부산시당은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다시 부산에서’란 슬로건으로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당선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더불어 민주당부산시당은 6일 오후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다시 부산에서’란 슬로건으로 부산시장 경선후보자 경선 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당선된 김영춘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4·7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의 가덕도 땅 소유 관련 수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후보는 8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 전 시장의) 형제 일가가 경영하는 제강회사 땅이 공단 안에 있다"며 "분양 과정에서 특혜나 불법이 있었나 조사해서 불법 부분은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황상 그 땅은 공단 지역 안에서 공장 부지를 확보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형제 일가의 공장 용지보다는 조카가 가덕도에 매입한 땅이 문제라고 봤다. 김 후보는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분명히 지탄받아야 될 건 (오 전 시장의) 조카가 가덕도 안에 450평인가 땅을 구입했다는 것"이라며 "실제 필요에 의한 구입한 건지 제 상식으로도 잘 이해가 안 된다. 일종의 투기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 이런 의심도 든다. 진상조사하고 처벌할 건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의 경쟁자는 국민의힘의 박형준 후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우세가 예상된다. 판세를 묻자 김 후보는 "출발선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도 "두 달 만에 많이 따라잡았다.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충분히 역전 가능한 상황"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선거전을 승리로 끌고 갈 수 있는 흐름을 타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은 부산 경제를 살리는 시장을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아주 강해졌다", "부산은 총소득이나 총생산이 서울의 60%밖에 안 된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산 소멸론까지 나오는 뭘 해도 안 되는 도시가 돼 있다. 부산 시민의 화두는 경제 살리기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67.7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뽑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