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중대본 "판단 근거 없다"

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경비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 축구클럽 학생 등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주말 동안 2~3학년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등교와 교직원 출근도 중지하기로 했다. 뉴스1

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 경비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고등학교 축구클럽 학생 등 1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주말 동안 2~3학년 대상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등교와 교직원 출근도 중지하기로 했다. 뉴스1

지난 2일 전국 초·중·고교가 개학한 가운데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방역 당국이 “아직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설명회에서 개학과 코로나19 확산의 연관성을 묻는 기자 물음에 “개학 후 학교 관련 감염 전파 사례가 없어 판단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며“학교 방역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고 학교에서 1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전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5~7일 총 15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는 지난 7일부터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해 역학조사를 실지하고 2, 3학년 대상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8일 등교와 교직원 출근도 중지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15명 가운데 최소 13명은 같은 학교 안 축구클럽 소속으로 교내에서는 합숙훈련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전국에서 개학 후 학생의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삼척에서는 지난 4일 증상이 발생한 고등학생 1명이 7일 확진 판정을 받아 전교생과 교직원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주에서는 탐라중 교사 1명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두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6일 경기 의정부 녹양동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학생과 교사 4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전국적으로 개학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중이음학교에서 학부모가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나머지 학년은 격주, 격일 등 학교별로 조정해 수도권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 까지 등교한다. 제공 사진기자연합회

전국적으로 개학이 시작된 1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빛초중이음학교에서 학부모가 등교하는 초등학생을 바라보고 있다. 오늘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한다. 나머지 학년은 격주, 격일 등 학교별로 조정해 수도권 밀집도 3분의 1, 비수도권 3분의 2 까지 등교한다. 제공 사진기자연합회

정세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7일 중대본 회의에서 “학교 안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은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학교 운동부 합숙이나 가족 간 전파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감염이 확산해 어렵게 확대한 등교수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학교 현장의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14일까지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조정 여부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수본사회전략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금요일(12일) 발표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큰 이상 없다면 시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관련 회의는 수, 목요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근 인파가 몰려 방역 우려가 제기된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관련해서는 방역을 강화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개점한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은 문을 연 후 방문객을 집계할 수 없을 만큼 인원이 몰렸다. 이에 방역 당국과 백화점 측은 자율 차량 2부제를 도입해 주말 짝숫날(6일(토), 14일(일), 20일(토), 28일(일))에는 번호판 끝 번호가 짝수인 차량, 주말 홀숫날(7일(일), 13일(토), 21일(일), 27일(토))에는 번호판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의 방문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윤 총괄반장은“지난 5일부터 동시 이용 가능한 고객 규모를 30% 축소하고 무료주차 금지, 실내 환기 횟수 6회에서 12회로 증가, 대규모 판촉 이벤트 중단 등 밀집도 완화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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