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1명 감염’ 최초 확진자, 변이 바이러스였다…국내 총 9건이 변이

울산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울산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울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나와 울산시가 관련 확진자 41명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국내감염 사례 9건 중 울산 확진자 1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방대본의 유전자 분석 결과 울산 확진자 A씨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달 중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씨가 확진된 뒤 직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울산 내 관련 확진자는 A씨를 포함해 이날 기준 41명까지 늘었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방대본은 A씨의 감염을 변이주가 확인된 ‘변이 확정 사례’로 분류했다. A씨와 관련한 울산 지역 나머지 확진자 40명은 바이러스 분석은 하지 않았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결국 이들 모두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볼 수 있다는 게 방대본의 설명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41명 중 29명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등 격리 해제됐으며, 나머지 12명은 현재 울산대병원과 울산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부산 장례식장에 들렀다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대본은 A씨가 최초 어디서 누군가에게 감염됐는지 역학 조사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의 첫 감염자를 알아낼 계획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 관련 집단사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해외유입 사례와 연관성 등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A씨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면서 현재 치료 중인 관련 확진자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에 준하는 강화된 감염관리 대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격리 해제 때는 24시간 간격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여태익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국내 확진자 중 전파 규모가 크고 확산 속도가 빠른 경우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던 중 울산 사례가 확인됐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보고 확진자 모니터링 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4일 이후 국내 지역 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 사례 248건을 분석한 결과 20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는데 20명 가운데 11명은 해외유입, 9명은 국내감염 사례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 감염자 9명은 모두 내국인으로 ▶경기 광주시 식품회사 ▶경기 김포시 일가족 ▶부산 북구 장례식장 및 울산 골프연습장 ▶인천 서구 무역회사 ▶경기 여주시 제조업체 등 5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이번에 20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182명으로 늘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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