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반격 예고한 여자축구 "中, 도쿄 숙소 예약하지마"

중국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중국에 패한 뒤 아쉬워하는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이 놓고 중국과 벌이는 홈&어웨이 맞대결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한 여자축구대표팀이 2차전 대반격을 예고했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9일 중국 쑤저우로 출국해 오는 13일 오후 5시 쑤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비한다. 하루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1-2)를 뛰어넘으려면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한국은 8일 1차전에서 전반 33분 상대 미드필더 장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6분 뒤 공격수 강채림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6분 손화연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공격수 왕상에게 추가 실점해 1-2로 졌다.
 
중국전에서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중국전에서 작전 지시하는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축구에서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지역예선에서 빠지고, 북한이 정치적 이유로 기권한 이번 대회는 한국이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1년간 A매치가 열리지 않다보니 녹슨 부분이 없지 않았다. 중국전 두 골은 모두 우리 실수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기 때문에 페널티킥 실점이 더 아쉽다”고 했다.
 
그는 “첫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빠르게 회복하고 방역 수칙도 잘 지키면서 중국에 건너가 2차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중국 팀에는 ‘아직 도쿄의 호텔을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말로 반격을 예고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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