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수로 입금된 13억원…인출해 사용한 여성 체포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은행 계좌에 실수로 입금된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돌려주지 않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달러. 중앙포토

미국 달러. 중앙포토

 
8일(현지시간) 인사이더닷컴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보안관실에서 911 신고 접수 업무를 해온 켈린 스파도니(33)는 전날 2만 5000달러 절도와 은행 사기, 불법 송금 등 혐의로 검거됐다.
 
스파도니는 지난 1월 찰스 슈밥 앤 컴퍼니 은행에 개설한 자신의 계좌에 120만 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다른 계좌로 이체해 사용했다. 4만8000~7만 달러어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신형 모델을 사고, 집 계약 비용에도 돈을 보탰다.
 
은행은 그녀에게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보내며 연락을 시도했지만 스파도니는 답장하지 않았다.
 
직장에 전화를 걸기까지 했으나 스파도니는 동료에게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말을 전달시켰다.
 
찰스 슈밥 앤 컴퍼니 은행이 루이지애나주 동부지구 지방법원에 낸 소장에 따르면 은행은 소프트웨어 성능 개선 작업으로 스파도니의 계좌에 82.56달러를 이체한 뒤 이를 곧바로 돌려받는 실험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은행은 실수로 스파도니에게 120만 달러를 이체했다. 
 
은행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스파도니의 계좌에서 돈을 다시 빼내 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스파도니가 이미 다른 계좌로 돈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 일로 스파도니는 직장에서도 해고됐다. 그녀의 상사였던 제퍼슨 패리시 보안관실의 대변인 제이슨 리바드는 “당국이 잘못 송금한 금액의 75% 정도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