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아파트가 단숨에 17억…부산 부동산도 불붙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뉴스1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뉴스1

 
바다가 한눈에 펼쳐져 보이는 해운대구 우동의 한 재건축 아파트의 국민평형이 직전 거래보다 단숨에 9억5000만원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등기부등본을 열람한 결과 해당 물건은 중국인이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 경남마리나아파트 전용면적 84.93㎡는 지난달 18일 17억원(7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직전 실거래가 7억6500만원보다 9억44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는 2배 가량 큰 평형인 164.63㎡(13층)의 직전 실거래가(지난해 7월)인 12억5000만원보다도 4억50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164.63㎡ 평형 역시 지난 2월 20억원에 거래되며 7억5000만원 상당 크게 뛰었다.
 
1996년 준공한 경남마리나아파트는 최고 15층, 8개 동 624가구 규모다. 아직 준공 연한 30년이 되지 않아 재건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 하지만 사업 추진 기대감이 있는 곳으로 재건축하면 교통과 학군 등 입지가 우수하며 바다 조망이 가능해 시장의 기대치가 높다. 17억원 신고가 매물은 해변에 가까운 2개 동 중 하나로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  
 
부동산업계는 박형준 부산시장 취임 후 주요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선거기간 △재건축·재개발 기간 단축 △10만가구 구축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 주요 재건축 단지는 여전히 뜨겁다.  
 
지역 ‘재건축 대장’으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전용 84.83㎡는 지난 2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평균 거래가격 8억6000여만원보다 7억원 이상 올랐다. 삼익비치 재건축 조합은 지난 11일 총회를 열고 5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재건축 단지는 매물이 부족해 부르는 게 값”이라며 “선거 이후 재건축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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