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사건에 강용석 선임 이유 “불륜 경험 풍부”

2018년 9월 영화배우 김부선(왼쪽)씨가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이재명 지사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9월 영화배우 김부선(왼쪽)씨가 법률대리인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이재명 지사 상대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배우 김부선(60)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 당시 강용석 변호사(법무법인 넥스트로)를 선임한 이유를 밝히며 민주당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김씨는 14일 페이스북에 “다른 건 몰라도 강 변호사가 불륜 경험만큼은 풍부해 보여 내 사건을 똑소리 나게 잘하고, 민사소송까지 이길 줄 알아서 선임했다”며 민주당 당원들을 향해 “제가 똑순이가 아니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씨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과정에서 한때 자신과 불륜관계였던 이 지사가 이를 부인하고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고 있다고 주장해 이 지사의 지지자들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 바른미래당 측이 이 지사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신분이었으며 강 변호사와 함께 이 지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씨는 강 변호사를 향해 “도도한 그녀 사건으로 사회적으로 매장 직전 내가 선임해서 재기에 성공한 줄 알라”며 “내가 당신 감옥 갔을 때 얼마나 슬피 울고 절망했는지 아느냐”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김씨가 변호사로 선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도맘’ 김미나씨 법원 서류를 위조해 자신에 대한 소송을 무단으로 취소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김씨는 이를 두고 “당신 구속 이후 ‘거봐라 너 강 변호사 선임해서 망했다’고 조롱당하고, 결국 이 지사에 대한 고소 취하까지 했다”며 “돌이켜보면 독한 여성 변호사를 만났어야 했다”고 후회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문자를 보내는 등 아침저녁으로 연락을 보내왔다”며 “강 변호사를 선임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는 또 “강 변호사나 이 지사가 무죄인 것 보면 사법개혁이니 사법정의니 하는 건 우리 민초들에게는 다 X소리 같다”고 덧붙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