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코로나 억제' 파문···남양유업 "오해 불렀다" 사과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남양유업 불가리스. 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남양유업 불가리스. 연합뉴스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신종 플루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남양유업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심포지엄 과정에서 인체 임상실험이 아닌 세포단계 실험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코로나 관련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다만 남양유업은 “세포 실험 단계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에서는 불가리스의 인플루엔자 H1N1(신종 플루) 99.999% 저감 및 충남대 수의학과 보건연구실에서는 코로나 COVID-19 77.78% 저감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 과정에서 세포 실험 단계에서의 결과임을 설명했으나 인체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아 효과를 단정 지을 수 없음에도 소비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포실험 단계 성과를 토대로 동물 및 임상 실험 등을 통해 발효유에 대한 효능과 가치를 확인해 나가며 앞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개발에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제품 코로나19 효과 발표와 관련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측은 “남양유업 홍보전략실은 ‘불가리스, 감기 인플루엔자(H1N1) 및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확인 등’의 문구를 담은 홍보지를 30개 언론사에 배포해 심포지엄 참석을 요청했다”며 “심포지엄에 참석한 29개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동물시험이나 임상시험 등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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