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멘토’ 월터 먼데일 93세로 별세

지미 카터 대통령 때 부통령을 지낸 월터 먼데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연합뉴스

지미 카터 대통령 때 부통령을 지낸 월터 먼데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연합뉴스

지미 카터 대통령 재임 시 부통령을 지낸 미국의 정치인 월터 먼데일이 19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먼데일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도 각별하다.
 
악시오스와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이날 먼데일의 사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검찰총장 출신인 먼데일은 36세에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76년에는 지미 카터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에 취임했다.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그 뒤로 부통령을 맡고 있던 월터 먼데일(뒷줄 왼쪽)이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1977년 지미 카터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그 뒤로 부통령을 맡고 있던 월터 먼데일(뒷줄 왼쪽)이 앉아있다. AFP=연합뉴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왼쪽)과 당시 주일 미국 대사로 근무한 먼데일. AP=연합뉴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왼쪽)과 당시 주일 미국 대사로 근무한 먼데일. AP=연합뉴스

1984년 미 대선 때 모습. 왼쪽은 부통령 후보 제럴딘 페라로. AP=연합뉴스

1984년 미 대선 때 모습. 왼쪽은 부통령 후보 제럴딘 페라로. AP=연합뉴스

먼데일은 민주당에서도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 정치인이었다. 소비자와 공민권 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외교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쳤다. 1993~1996년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기에는 주일 미 대사로도 활동했다.
 
1984년에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대권에 도전했다. 그는 미국 양당 역사상 최초로 여성(제럴딘 페라로)을 러닝메이트로 택했지만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에게 크게 패했다. 당시 선거에서 그는 고향인 미네소타와 워싱턴DC 지역에서만 승리했다.
 
바이든은 지난 2015년 미네소타대 험프리 행정대학원 초청 연설에서 먼데일은 자신의 멘토였다면서 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먼데일이 로드맵을 제시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먼데일이 별세하기 전까지 카터와 먼데일은 미국 역사상 퇴임 후 가장 오랫동안 동시에 생존해 있는 대통령-부통령으로 기록됐다. 카터는 만 96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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