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하 은퇴했는데···"14시간 감금·폭행" 그 폭로, 거짓이었다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 [사진 일간스포츠]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 [사진 일간스포츠]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지난 2월 은퇴한 프로배구 선수 박상하(35)에 대한 '14시간 감금·폭행' 폭로는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률사무소 대환은 20일 “지난 12일 박상하의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씨가 본인이 유포한 학폭 의혹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자백을 했다”고 밝혔다.
 
박상하 측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김씨의 주장과 반대되는 여러 객관적인 증거들이 제시되고 관련인들의 증언이 쏟아지자 김씨는 본인이 유포한 학폭 의혹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자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에 따르면 중학교 시절부터 박상화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고, 본인이 중학교 시절 당한 학폭 피해를 이슈화시키기 위해 중학교 동창이자 유명인인 박상하의 이름을 언급한 것일 뿐 박상하에게는 어떠한 폭력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삼성화재 박상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1999년 제천중학교 재학 당시 박상하의 주도로 왕따 및 폭행이 이뤄졌다며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상하는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중학교 때 친구를 때리거나 고등학교 때 후배를 숙소에서 때린 일이 있다”면서도 ‘감금·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법률대리인은 “김씨가 유명인인 박상하를 이용해 거짓말한 것이라는 점을 서면으로 확인했고, 박상하에 대한 김씨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을 육성으로 녹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폭로는 여론에 취약한 유명인의 입장을 이용해 거짓 폭로를 한 사건”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박상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근절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를 은퇴하게 한 폭로 글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박상하가 다시 코트로 돌아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화재가 은퇴 처리하면서 자유 신분 선수가 된 박상하는 영입을 타진하는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