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충돌 몇초전, 미친듯 뛰었다…6세 아이 구한 '수퍼맨'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인도 뭄바이의 반가니역 플랫폼에서 여섯 살짜리 아이가 철로에 떨어지자 역무원이 전력질주해 아이를 구조했다. 출처 인도 철도부 유튜브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쯤 인도 뭄바이의 반가니역 플랫폼에서 여섯 살짜리 아이가 철로에 떨어지자 역무원이 전력질주해 아이를 구조했다. 출처 인도 철도부 유튜브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에서 열차 선로에 아이가 떨어지자, 이를 본 역무원이 순식간에 달려가 열차가 플랫폼으로 들이닥치기 직전에 아이를 구하는 구했다.  
 
인도 철도부는 21일(현지시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한 역무원 마유르 셸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CNN 등 보도와 해당 영상에 따르면 17일 오후 5시쯤 인도 뭄바이의 반가니역 플랫폼에서 여섯 살짜리 아이가 철로에 떨어지자 이 승무원이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당시 이 아이와 엄마는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을 헛디딘 아이는 선로에 떨어졌다. 달려오는 열차의 다급한 경적 소리가 들렸지만 시각장애인인 엄마는 아들을 구해낼 길이 없었다. 아이도 선로에서 올라오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작은 키로는 역부족이었다.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역무원우 전력질주해 아이를 구했다. 출처 인도 철도부 유튜브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의 엄마는 아이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역무원우 전력질주해 아이를 구했다. 출처 인도 철도부 유튜브

 
이때 이 상황을 지켜본 승무원 셸케는 정면으로 열차가 달려오고 있었지만 선로 위를 전력질주했다. 그는 아슬아슬하게 아이를 승강장으로 올리고 자신도 빠져나왔다.
 
이들이 승강장으로 올라오자 열차는 간발의 차로 이들을 빠르게 지나갔다.
 
자칫하면 큰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다.  
 
인도 철도부는 트위터에서 셸케에게 “그의 모범적인 용기와 헌신에 경의로 표한다”며 “아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진짜 목숨을 건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셸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기차가 두려웠지만 용기를 내 뛰어들었다. 아이를 올리고 난 뒤 15∼20분 정도는 멍해 있었다”며 “잠시 뒤 아이의 엄마가 고맙다고 해 그제서야 내가 좋은 일을 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철도부 장관도 셸케의 용기있는 행동을 칭찬하며 “그의 행동이 돈이나 상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의 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한 비영리 단체는 마유르에게 5만 루피(약 73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